여행의 맛

필리핀_꼭 먹어야하는 음식 추천: 졸리비(스파게티),레드홀스,시시그,아도보,판싯칸톤

amesul 2022. 8. 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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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졸리비(스파게티 with 치킨 set)

필리핀의 맥도날드라 해야할까. 아니면 자국 브랜드이니 필리핀의 롯데리아가 어울릴까.
필리핀 전역에서 맥도날드 kfc보다 인기 있고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졸리비
챔프버거도 맛있긴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저 스파게티.

아마 세부에서 처음 먹었던 것 같은데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슨 스파게티를 먹냐 생각했지만
처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인상깊었던 맛.
우리가 아는 파스타가게에서 파는 음식은 아니고 학교 급식에 나왔던 스파게티 면과 비슷하지만
맛은 정말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다.

달달하고 산미도 적고 안에있는 소시지와 치즈까지 고소한 맛이 나는 딱 7세 이하 아이들이 사랑할만한 스파게티.
하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자주 먹을 수록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필리핀 갈때마다 생각나서 항상 졸리비 들려 꼭 시키는 스파게티.

주로 버거보다는 치킨과 같이 있는 세트로 시킨다. 아 그리고 스파이시 치킨으로 시키면 매운 시즈닝 가루를 뿌려주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시즈닝가루 없는게 더 나은 듯


2. 레드홀스(산미구엘보다 레드홀스!)

필리핀 하면 산미구엘을 많이 찾지만
현지사람들은 레드홀스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한다.(현지인이 말한거라 확실치는 않음)
레드홀스는 일반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편(6.9%)인데
필리핀에서 레스토랑이 아니면 냉장고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가 쉽지 않다. 로컬 식당 중에는 냉장고가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의 시원함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얼음컵에 맥주를 많이 마시는데
그러다 보니 산미구엘과 같은 일반 맥주는 금방 얼음의 물이 녹아 맹맹한 맛이 되기 쉽다.

레드홀스는 얼음이 일부 녹아도 일부 맥주 수준의 도수를 유지하기 때문에 레드홀스를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닌가 싶은 개인적인 생각.

일단 항상 필리핀에가서 맥주를 먹으면 얼음컵을 달라고 하기 때문에 그럴때는 산미구엘 보단 레드홀스를 더 선호한다.
가끔 숙소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먹을때는 산미구엘 라이트의 가벼움이 땡길때도 있어서 레드홀스와 산미구엘 라이트를 챙겨두는 편


3. 시시그(sisig)

일단 위 사진의 시시그는 보라카이 게리스그릴에서 주문한 시시그와 칼라마리(오징어튀김) 그리고 갈릭라이스인데 음 별로다. 내가 기존에 먹었던 칼라마리와 시시그에 기대도 못미치는 수준.
우선 칼라마리 자체가 너무 작아서 오징어보다 튀김맛이 강하다.

그리고 필리핀 식당에서 시시그를 시키면 늘 계란이 위에 나오는데 여기는 계란도 없이 시시그가 나온다.
시시그는 철판이나 돌판같이 뜨거운 그릇에 돼지고기와 양파 고추같은 채소로 볶은 요리인데
고기가 간고기 같은건 아니고 머릿고기나 부속고기를 쓰는것 같다.*
대부분의 시시그 고기 식감이 그냥 돼지고기 식감과는 다르게 오독오독하거나 쫄깃한 부분이 같이 씹힌다.

그래서 돼지고기 육향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 같이 나오는 깔라만시 즙을 뿌려서 먹으면 좋다.
보통 계란도 같이 나와서 뭔가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그래서 갈릭라이스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Sisig ( Tagalog pronunciation: ['sisig] ) is a Filipino dish made from parts of a pig's face and belly, and chicken liver which is usually seasoned with calamansi , onions, and chili peppers.


4. 아도보(adobo)

필리핀 식당에 가면 아도보(adobo)라고 적힌 메뉴가 많다. 치킨아도보 포크아도보 오징어아도보 등
아도보는 간장과 식초를 사용한 조림요리같은 건데 '양념에 재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정식 요리라서 로컬 식당에서 반찬가게 같은곳에 자주 보이는 메뉴이고 우리나라 갈비찜처럼 식당마다 각자의 레시피가 있는 것 같다. 다 다른 맛으로 기억된다.
국물이 많은 아도보도 있고 국물이 없는 것도 있고, 식초맛이 강하거나 약하거나,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지닌다.
기본적으로 간장을 베이스로 달달하게 조리하는 편이라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다.

식당에 아도보가 보인다면 한번쯤 주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5. 판싯칸톤(pancit canton)

판싯칸톤은 아마 필리핀 라면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한때 판싯칸톤을 엄청 좋아해서 매년 필리핀 갈때마다 대량으로 사오고 선물로도 주고, 말레이시아의 미고랭 라면과는 다른 맛이다.
보통 식당에서 판싯칸톤이라고 적혀있으면 사진과 같은 볶음면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칸톤은 밀가루 유탕면과 같은 면을 뜻하며 에그누들과 비슷하게 생기고 식감도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다.

면에 따라 판싯비훈(라이스 버미첼리 얇은면) 판싯팔라복(얆은당면과 같은 면)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팔라복은 졸리비나 다른 식당에서 메뉴로 보이기도 하며 축제나 명절때 많이 먹는 요리라고도 한다.

필리핀 면요리가 생각날때 한번 먹어보면 좋을 듯.


필리핀 음식이 태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다른 동남아에 비해 음식이 유명하지 않지만 한번쯤 먹어보면 좋을 듯 한 음식.

위 외에도 레촌(어린돼지 통구이, 바삭한 껍질이 특히 맛있음)이나 워낙 바베큐가 유명한 나라이니 신선한 해산물이나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삼겹살 부위(pork belly) 바베큐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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